현대百 "외국 브랜드명 혼동하지 마세요"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08.10.0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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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교육위해 고객 혼동 브랜드 소개

현대백화점 (46,700원 ▼1,550 -3.21%)은 8일 가을 세일기간을 맞아 고객들이 잘못 발음하거나 혼동하기 쉬운 외국 브랜드 명칭을 정리해 소개했다.

이정득 현대백화점 고객서비스팀장은 "외국어 브랜드의 경우 직원들이 알고 있는 이름과 다르게 말하는 고객들이 있어 응대에 혼선이 있는 사례가 많다"며 "고객응대 수준을 높이는 차원에서 혼동하기 쉬운 브랜드명을 정리해 직원들을 교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프랑스 패션잡화 브랜드 '에르메스(Hermes)'는 영어식으로 읽어 '헤르메스' 또는 '허메스'라고 읽는 경우가 많다. 프랑스 가방 브랜드 '롱샴(Longchamp)'은 '롱챔프'로, 프랑스 보석 브랜드 '쇼메(Chaumet)'는 '차우멧'으로, 스페인 잡화 브랜드 '로에베(Loewe)'는 '로우웨'로 잘못 발음하는 사례가 많다.

또 프랑스 패션브랜드 '지방시(Givenchy)'를 '기븐쉬', 프랑스 캐주얼 '마쥬(maje)'를 '마제', 프랑스 넥타이 '다니엘에스떼(Daniel Hechter)'를 '다니엘 해쳐', 남성정장 '워모'(L'uomo)를 '루오모'라고 발음하는 고객들도 있다.



약어로 돼있는 브랜드 이름을 잘못 발음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국내 최초의 캐포츠 캐주얼 'A6'(에이씩스)는 '아식스'로 . '96NY'(나인식스 뉴욕)은 '구육엔와이'로, 'DKNY'(디케이엔와이)는 '디키니' 또는 '드크니'로 부르는 경우가 있다고 백화점은 전했다.

발음이 너무 길거나 어려워 일부러 줄여 부르는 브랜드들도 있다.


프랑스 캐주얼 브랜드 '꼼뜨와 데 꼬또니에(COMPTOIR DES COTONNIERS)'는 '꼼뜨와'로, 제일모직의 디자이너 편집샵 '컨플릭티드 텐던시(Conflicted Tendency)'는 '컨플릭'으로 줄여 부르는 경우가 있다.

'크리스찬 디올(Christian Dior)'을 '씨디(CD)'로, 캐주얼 브랜드 '써즈데이 아일랜드(Thursday Island)'는 '티아이(TI)'로, 여성 캐주얼 브랜드 '플라스틱 아일랜드(Plastic Island)'는 '피아이(PI)'로 줄여 부르기도 한다.



신동한 명품바이어는 "국내 명품 도입기였던 90년대 후반에 비해 명품 브랜드의 발음 실수 사례는 많이 줄었지만, 요즘에도 이들 브랜드를 처음 접하는 고객들 사이에선 틀리게 발음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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