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이범관 한나라당 의원이 7일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5개 국가의 교과서를 분석한 결과, 남한과 북한의 명칭을 혼동하는 등 한국과 관련된 부분에서 오류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교과서는 한국을 '외국으로부터 원조를 받는 국가'라고 표기했고 이탈리아 교과서는 '군 출신이 통치하는 국가', '리비아, 이라크, 이란 등과 같이 핵무기를 개발할 가능성이 있는 국가'로 한국을 설명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하거나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사례도 9건이나 조사됐다.
이 의원은 "국민들이 보는 교과서는 가장 강력한 한국의 국가이미지 전달 매체이고 이를 통해 형성되는 고정관념은 향후에도 그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며 "외국 교과서 중 한국 관련 오류의 시정은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