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는 7일 ‘최근 세계 FDI 동향과 우리의 대응’ 보고서에서 지난 2000년 이후 세계경제와 외국인직접투자(FDI) 증가율은 밀접한 관계를 보였다며 최근 세계경제 침체여파로 전 세계 FDI도 동반해 감소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OECD는 올해 회원국내 FDI 유입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24%가량 줄어든 1조 350억 달러에 머물고 해외투자도 37% 축소된 1조 1400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는 등 올해 세계 FDI 규모 축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세계 FDI 규모 축소는 우리나라 FDI 유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우리나라는 최근 몇 년간 외국인투자 유치가 지속적으로 감소한 반면 내국인의 해외투자는 오히려 늘어나면서 2006년부터 직접투자수지가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이를 위해 ▲투자확대를 위한 차별화된 환경 조성, ▲유치업종, 기업의 전략적 선정, ▲지방의 외자유치 확대, ▲기 진출기업 사후관리 강화 등을 정책과제로 제시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최근 세계경제 악화로 외자유치 여건이 좋지 않지만 외국인투자가 생산성 향상, 기술이전, 자본축적, 고용증가 등 우리경제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유치활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