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레 막기 위해 금리인하 달러절하 나서야"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8.10.0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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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버뱅크 패스포트 캐피털 회장

미국 통화정책 당국자들이 신용위기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충분한 조치들을 취하지 않아 결국 미국 경제가 디플레이션 붕괴에 따른 위기 국면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고 마켓워치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존 버뱅크 패스포트 캐피털 회장은 뉴욕에서 열린 가치 투자자 모임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재무부가 디플레이션 피해를 막기 위해 시장에 더욱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금리를 대폭 인하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디플레이션 압력을 해소하기 위해 금리 인하와 더불어 달러 가치 역시 공격적으로 떨어뜨려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버뱅크 회장은 "환자가 심장마비 증상을 일으켰는데 의사들은 비타민과 운동만을 처방해왔다"면서 "과거 주요한 정책 실패는 더 많은 조치를 취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제유가가 상승하자 세계 중앙은행들이 대규모 시장개입을 통해 유가를 떨어뜨리고 달러 가치를 끌어올렸다"면서 "이러한 잘못된 정책이 다른 자산 가격에도 압력으로 작용해 미국 경제를 더욱 깊은 침체에 빠지도록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버뱅크 회장은 "미국 경제는 매우 빠른 속도로 인플레이션 위기가 터져나오는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통화정책 당국자들을 당황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버뱅크 회장은 FRB와 재무부가 갖고 있는 유일한 전략은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하고 달러화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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