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희 "멜라민 2가지 늦장대응 인정한다"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8.10.0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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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6일 국정감사에서 "멜라민 대처 관련 초기 회수 검사와 판매유통금지 조치가 늦었음을 시인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언론보도 후 바로 문제 소지가 있는 제품을 수거하지 못했다"며 "지난달 12일 중국 정부의 멜라민 오염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고 난 뒤 5일이 지난 뒤에야 수거검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전 장관은 "또 멜라민 검출 여부가 확인될 때까지 관련 제품들을 판매중지하는 것이 옳은 처리였으나 26일에야 판매중지한 것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백원우 민주당 의원 등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학교 급식을 점검하라는 지시가 있었던 지난달 23일에도 아이들에게 멜라민이 함유된 과자가 제공됐다"며 식약청과 복지부의 늦장 대처를 질타했다.



한편 전 장관은 식품안전 업무가 농식품부와 식약청으로 이원화돼 있어 혼선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식품행정 일원화는 지난 정부 때부터 추진해왔으나 여러 어려움이 있어 진척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장관은 "적어도 식품안전은 식약청이 중심이 돼야 할 것으로 본다"며 "현재는 국무총리 차원에서 양부처가 공동협의하에 원활히 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하고 있음을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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