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이 앞으로는 주식시장의 시선이 국내외 악재들로 집중될 것이라며 시장 전망이 어두우리라 6일 예상했다. 구제금융안에 잠시 가려졌던 경기 리스크가 다시 들춰질 것으로 보이며 제조업지수나 고용지수 등의 악화도 부담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이승우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구제금융 법안 통과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휴일 간 뉴욕증시의 하락폭이 컸던 것은 거시변수 주도형(Macro-driven) 장세로의 진입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시장의 성격이 지금까지와는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금까지의 뉴스 주도형(News driven) 장세가 끝날 것이라는 말이다.
대우증권은 "ISM제조업지수와 신규 취업자수가 1990년 저축대부조합(S&L) 사태 당시보다 아직 높은 수준이어서 추가적인 경기 하강이 진행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이제 초입 단계로 보이는 서비스 부문의 고용 악화는 실물 부문의 경기 후퇴가 앞으로도 더 진행될 수 있음을 나타낸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1990년 당시와 같이 재화 부문의 악화가 서비스 부문으로 전이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