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파고, 와코비아 151억弗에 인수(상보)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08.10.03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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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파고가 와코비아를 151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 보도했다.

웰스파고의 와코비아 인수가격은 주당 7달러 수준으로 전일 웰스파고 마감가보다 79% 높은 가격이다. 또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웰스파고는 와코비아의 우선주와 부채도 맡기로 결정하는 한편 200억달러 규모의 신주발행도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씨티그룹의 와코비아 인수 계획도 물거품이 됐다. 앞서 지난달 29일 씨티그룹은 와코비아의 은행사업부를 21억6000만달러에 인수키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씨티그룹과 와코비아가 추진하던 협상에 자산 사업부와 브로커리지 부문은 포함되지 않았으며 예금보험공사(FDIC)가 두 회사의 인수합병을 보증하기로 돼 있었다.

반면 이번 웰스파고의 와코비아 인수는 자산사업부와 브로커리지 부문을 비롯, 전 사업부를 포괄하며 연방정부로부터의 보증 또한 필요하지 않다고 웰스파고측은 밝혔다.



리처드 코바체비치 웰스파고 회장은 성명을 통해 "은행 사업부만 인수하기 위한 이전 협상과는 달리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라며 "이번 인수합병 결정으로 와코비아 주주들은 커다란 혜택을 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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