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 기준 국내 전체 펀드(해외펀드 포함) 순자산총액은 전일대비 3조1413억원 줄어든 298조5209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펀드 순자산이 300조원을 밑돈 것은 지난해 9월 18일 295조9664억원 이후 1년여 만이다.
지난 5월 19일 순자산총액이 사상 최고치인 362조1701억원까지 증가했던 것을 감안하면 불과 4개월여 만에 66조2000만원이 허공으로 날아갔다. 월말 기준으로 9월 현재 국내 펀드의 순자산총액은 239조715억원으로 5월 말(277조4215억원)보다 38조원이, 해외 펀드(59조4494억원)는 23조원이 줄었다.
펀드 순자산이 급격히 줄어든 것은 전세계 증시가 약세를 이어가는 데다 수익률 악화로 투자 심리까지 불안해지면서 주식형펀드를 중심으로 자금 이탈이 이어진 데 따른 결과다.
7월 말 84조원까지 불어났던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도 62조원으로 쪼그라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