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김충환 한나라당 의원이 외교통상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한국인 해외불법체류자가 2003년 약 26만9000명에서 지난해 33만명으로 늘어 5년 동안 6만2000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불법체류자가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이고 일본, 필리핀, 캐나다 등이 뒤를 이었다.
김 의원은 "한·미 비자면제프로그램이 내년 1월 중순쯤 실행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불법체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 연방의회의 비자면제조치 비준을 낙관할 수 없다"며 외교통상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