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먹을거리 공포··· 이번엔 한약재에서?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08.10.0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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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민 파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산 한약재에서 납과 카드뮴과 같은 인체에 해로운 중금속이 대량 검출돼 해당 한약재가 전량 폐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임두성 한나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올해 6월까지 총 87만1196.4kg(322건) 상당의 중국산 한약재가 전량 폐기됐다.



폐기된 중국산 한약재는 중금속 등 허용 기준치를 8~9배나 초과해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 6월 수입한 '통초'에선 기준치(0.3ppm)보다 무려 9배나 되는 2.7ppm이 카드뮴이 검출됐다. 5월에 수입한 '갈근'의 경우에도 이산화황이 기준치(30ppm)보다 8배가 넘는 247ppm이 검출돼 폐기 처분됐다.



부적합 사유로는 납과 카드뮴, 비소 등의 중금속 허용 기준치 초과로 인한 사례가 9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잔류 이산화황의 기준초과(74건) △회분시험 부적합(31건) △건조감량 부적합(30건) 등의 순이었다. 또 부적합 건수가 가장 많은 한약재는 '산약'(마, 30건)'과 '녹용(18건)'으로 나타났다.

임 의원은 "중국산 한약재의 수입 규모는 연간 1만9650톤으로 전체 수입물량의 78.5%를 차지하고 있다"며 "상습적으로 불량 한약재를 수출하거나 수입하는 업체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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