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키코 손실 부담..보수적 투자-삼성證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08.10.0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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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1일 은행업종에 대해 "키코 손실과 이에 따른 중소기업 부실 영향이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보수적 관점을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중소기업이 맺은 키코 계약 잔액은 59억달러다. 원/달러 환율 1200원 가정 시 키코 관련 중소기업 부실에 따른 은행업종 영향은 올해 예상 세전이익의 3.2%로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재우 애널리스트는 "통상적으로 기업이 키코 관련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은행 이익
에 미치는 영향은 없으나 기업이 부도 등 계약 지속 불능 상태에 빠지면, 은행에 대지급 의무와 충당금 비용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은행 영향은 키코 손실에만 그치지 않고 대출 건전성에 대한 부실화 우려로 전이될 수 있고, 환율의 추가 상승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크다"고 덧붙였다.



특히 경기 하강에 따른 건전성 우려가 지속되고 자금 조달 시장이 악화되는 가운데 은행간 M&A 기대감도 단기적으로 주가에 촉매로 작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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