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환율에 코스피도 '현기증'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8.09.2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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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시장 불안에 투신 보수적 대응…외인은 순매수

코스피지수가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 매도세로 개장초 강세에서 약보합으로 전환한 뒤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90원을 돌파하는 등 외환시장이 불안해지면서 투신이 보수적인 대응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코스피지수는 29일 오후 1시27분 현재 전날에 비해 12.66포인트(0.86%) 내린 1463.67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구제금융법안의 의회 통화 기대감과 국제유가 하락 등 호재를 바탕으로 개장 직후 1% 이상 오른 코스피는 외환시장 불안에 따른 투신의 매도공세로 하락반전했다. 이후 1460선대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중이다.

외국인은 216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도 3329억원의 매수 우위다. 그러나 기관은 투신이 3597억원을 순매도하는 등 4856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경기방어주인 통신이 2% 이상 강세다. KTF (0원 %)는 지난 주말에 비해 4.2% 오른 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LG텔레콤 (9,870원 ▼70 -0.70%)도 3.5% 상승중이다.

전기전자도 강보합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전주말 대비 3000원 오른 55만6000원이다. 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는 2% 이상 상승한 1만9800원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철강금속과 조선 등 환율에 민감한 업종은 내림세다. POSCO (375,000원 ▼500 -0.13%)는 전거래일 대비 1.0% 내린 45만8000원이다. 현대중공업은 3.9% 급락한 27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한항공 (22,550원 ▼50 -0.22%)아시아나항공 (9,770원 ▲280 +2.95%)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금융주들은 원/달러 급등에 따른 KIKO 파장에 따른 우려감이 반영되면서 내림세를 보인다. 기업은행 (14,240원 ▲150 +1.06%)은 전 거래일에 비해 5.9% 하락한 1만4350원이다. 우리금융 (11,900원 0.0%)도 3.7%대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없이 277개로 집계된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 등 478개이다. 보합은 107개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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