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반전…환율불안 증시 강타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2008.09.2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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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초 1%대 상승하다 환율 1190원대 근접하자 하락세로

개장초 1496.30까지 고점을 높이며 지난주에 이어 1500선 회복을 시도하던 코스피지수가 1470선 밑으로 급락했다.

코스피지수는 29일 오전 10시55분 현재 전날에 비해 6.44포인트(0.44%) 내린 1469.89를 기록하고 있다.

금융구제법안 합의와 국제유가 하락 등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1490선을 넘어 개장한 뒤 1496.30까지 1.35% 상승하던 코스피지수는 일본 닛케이지수가 상승폭을 반납하고 원/달러 환율이 1190원선 가까이까지 급등하면서 불안감이 심화된 영향을 이겨내지 못하고 하락세로 방향을 돌리고 있다.



외국인이 1063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사흘만에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개장초 1600계약이상 순매수하던 지수선물을 481계약 순매도로 돌리고 있다.

투신권이 971억원을 순매도하고 연기금도 280억원을 순매도하면서 20일만에 처음으로 순매도를 나타내자 시장 분위기가 얼어붙고 있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357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으며 비차익거래는 1591억원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개장초 전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지수가 하락하면서 운수장비, 운수창고 등 중국관련주가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발틱운임지수(BDI)가 4000선 밑으로 급락하고 환율이 급등한데다 중국 증시가 휴장으로 들어서면서 중국 관련주가 힘을 잃고 있다.
장세가 꺾이자 증권업종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통신업종이 2% 넘게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고 건설, 전기전자 등 최근 주도업종은 상승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시총상위 종목에서는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이 3% 넘게 급락하고 있다. 우리금융 (11,900원 0.0%)이 4% 급락하고 신한지주 (55,500원 ▼1,400 -2.46%)도 하락하는 등 은행업종도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없이 381개이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를 비롯 349개로 늘어났다. 97개 종목은 보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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