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민 파동 어디까지 확대되나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8.09.28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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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대상 확대..검출용량도 늘어

현재 검사가 진행중인 제품 가운데서도 멜라민이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멜라민 검출 제품이 늘어나는 가운데 검출 용량도 높아지는 추세다.

28일 현재 해태제과의 '미사랑카스타드' 등 4건에서 추가로 멜라민이 검출된 가운데, 일부 제품에서는 기존 검출량을 2배나 뛰어넘는 고용량의 멜라민이 검출됐다.



이날까지 식약청 검사 결과 멜라민이 검출된 것은 '미사랑카스타드', '미사랑코코넛', '밀크러스크', '배지터블 크림 파우더'(커피크림) 등 모두 4개 제품이다.

이 가운데 '미사랑카스타드'는 유통기한을 달리해가며 무려 6차례나 멜라민이 검출되기도 했다.



특히 이번에 새로 멜라민이 나온 '미사랑코코넛'에서는 지금까지 검출된 것 중 가장 많은 양인 271.4ppm의 멜라민이 나왔다. 이는 지난 24일 검출된 미사랑카스타드'의 137ppm의 2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이에 따라 어떤 제품에서 추가로 멜라민이 검출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식약청이 앞으로 5개에서 많게는 10개까지 멜라민이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상황. 아직 식약청 검사가 완료되지 못한 제품이 300여개에 달한다.

이날 현재 검사가 완료되지 못한 제품들을 살펴보면 파이와 쿠키, 초코볼, 빵 등 어린이 먹거리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냉동오리 등을 이용한 훈제요리와 오징어포, 춘권, 닭튀김, 만두 등도 포함됐고, 이번에 멜라민이 검출된 커피크림과 유사한 커피프리마 종류들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식약청은 이르면 다가오는 주말 경 이들 제품의 검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날 식약청은 멜라민으로 인한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중국 이외 국가에서 수입하는 유성분 함유 제품까지 검사를 확대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식약청은 콩 단백질이 농축된 '분리대두단백' 중국산에 대해서도 검사를 확대했다. 콩 단백질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분리대두단백은 두부, 이유식, 기능성 건강식품 등에 다양하게 쓰이고 있어 이들 제품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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