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 고마워"…주식형펀드 상승 반전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2008.09.2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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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펀드동향]코스피만큼 상승..중소형주 펀드 다소 부진

미국발 금융위기 여진에도 코스피지수가 상승흐름을 보인 가운데 국내주식형펀드도 한 주 만에 다시 플러스 수익률로 돌아섰다.

28일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22~26일) 국내 주식형펀드(설정 후 6개월, 설정액 100억원 이상) 수익률은 7.6%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7.84% 상승한 것과 거의 같은 흐름을 보였다. 1개월 수익률은 0.6%로 같은기간 코스피지수(-0.03%) 등락률을 다소 웃돌았다.

LG전자, 현대중공업, 삼성증권 등 IT, 조선, 증권 부문의 대형주 중심의 상승세가 이어진 가운데 관련주를 편입한 펀드 등의 선전이 돋보였다.



미래에셋플래티늄랩주식1(설정액 3203억원)이 9.14%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고,미래에셋맵스KBI플러스주식 1(CLASS-A)(설정액 356억원)이 9.04%의 수익률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산은SRI좋은세상만들기주식 1ClassC1(8.91%), 그랑프리포커스배당주식 1C클래스(기은SG, 수익률 8.73%) 등이 뒤를 이었지만 설정액은 각각 330억원, 166억원으로 상대적으로 몸집이 가벼웠다.



대형펀드 중에서는 현대인베스트자산운용의 한국투자네비게이터주식 1class A(설정액 8431억원)이 7.79%, 우리CS의 우리코리아블루오션주식 1ClassA(2251억원)이 7.6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마이다스운용의 마이다스블루칩배당 1 A1(설정액 5349억원)은 배당주펀드면서도 7.42%의 수익률을 올렸다.

지난주 선전했던 한국운용의 삼성그룹주 펀드 시리즈도 7.3%대의 수익률로 호성적을 이어졌다.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주식 2(A)가 7.32%,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주식 2(C)가 7.31%,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주식 1(A)가 7.3%의 수익률을 올렸다.


반면 가치주펀드로 알려진 것들은 4 ~ 5%대의 수익률로 나름대로 선전했지만 대형주 위주 편입 펀드보다는 다소 뒤졌다.

신영투신의 신영마라톤주식(A형)은 5.77%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유리자산운용의 유리스몰뷰티플러스주식도 5.7%수준이었다. 한국투신의 한국중소밸류주식(A)도 5.45%였다.



채권형펀드는 ?0.11%의 수익률로 주식형펀드에 비해서 부진했다. 2000억원대 이상의 설정액을 가진 우리frontier채권 1CLS-C(우리CS, 설정액 2098억원)는 0.04%, PCA투신의 PCA스탠다드플러스채권I-34ClassC-F(2424억원)도 0.02%의 수익률을 올렸다.

해외펀드에서는 일본 증시 관련 펀드가 호조세를 나타냈다. 삼성투신의 삼성당신을 위한N재팬주식 시리즈가 6%대 중반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하나UBS의 하나UBS일본배당주식 1도 6.02%의 수익률을 올렸다.

동유럽 관련 펀드는 10% 이상의 수익률을 올렸다. 알리안츠의 알리안츠NACM글로벌이머징주식이 10.1%였고 알리안츠NACM글로벌이머징주식도 7%대였다.



중국 관련 펀드에서는 템플턴투신의 템플턴차이나드래곤주식형(5.4%) 정도가 두드러졌다.

이밖에 글로벌 섹터펀드에서는 환경관련 펀드의 선전이 돋보였다. 산은S&P글로벌클린에너지주식이 7.8%, 알리안츠GI글로벌에코테크주식도 3%대의 수익률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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