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단체 "국제중 헌법소원 제기"(상보)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2008.09.2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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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등 '4.15 연석회의' 원고인단 모집

서울시교육청의 국제중학교 설립 추진과 관련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진보 성향의 단체들이 헌법소원을 제기하기로 했다.

전교조 등 20여개 시민·사회·교육단체들로 구성된 '4.15 공교육포기 정책반대 연석회의(4.15 연석회의)'는 25일 "국제중 설립의 문제점에 대한 깊이 있는 검토를 위해 헌법소원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4.15 연석회의'는 국제중 설립에 따른 교육평등권 침해 등 헌법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충분한 여론수렴 과정을 거치지 않은 절차상의 문제 등도 함께 제기할 예정이다.



이들 단체는 오는 29일까지 일반 시민들을 상대로 원고인단을 모집한 뒤 서울시교육청이 지정고시를 하면 곧바로 소송을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소송 참여는 1000원 이상을 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진행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의 교육청소년위원회가 맡는다.



임병구 전교조 대변인 직무대행은 "서울시교육위원회의 심의가 남아 있기 때문에 아직 변수가 좀 있다"며 "헌법소원 제기뿐만 아니라 교육위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기하고 서울시교육청 앞 인간띠잇기 시위 등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4.15 연석회의'는 이날 오전 서울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국제중 설립 반대 각계인사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중 반대'의 필요성에 대해 홍보했다.

이날 선언에는 지난 7월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했던 주경복 교수를 비롯해 유인종 전 교육감, 정진화 전교조 위원장, 남윤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법안 실천불가전국승가회 대표, 박순희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연합 상임대표 등 80여명의 각계 인사가 동참했다.


대원중과 영훈중 인근 주민들이 모여 만든 '대원중학교를 지키는 주민대책위원회'도 이날 오전 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중 전환 철회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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