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사장구속..재무 '굿' 합병 '배드'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 2008.09.22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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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종합금융증권은 조영주 사장의 전격 구속 여파로 KTF (0원 %)가 재무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유지할 수 있지만 합병에 대한 기대는 약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보유(Hold)'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은 유지했다.

최남곤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22일 "예상되는 사장의 단기 부재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완화된 경쟁 기조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사장 부재 시, 공격적인 영업을 수행할 가능성은 낮아 보여 3분기 및 4분기 재무 실적에 대한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합병 과정에 전반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봤다. KTF의 사장이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체포된 상황에서 무리하게 합병이 추진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또, 수사가 좀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언급됐다는 점에서 이 건이 마무리되는 시점까지는 합병과 관련된 구체적인 의사 결정이 내려지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동양증권은 이번 사건이 회사의 전반적인 경영 프로세스 개선의 계기가 될 것이란 긍정적인 해석도 했다. 과거 LG텔레콤의 ABCP 투자 위험 발생 이후 재무 관리 시스템이 개선된 사례와 같이 이번 리베이트 건으로 인해 오히려 회사의 경영 프로세스가 오히려 긍정적인 방향으로 개선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란 추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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