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제6정조위원장을 맡고 있는 나경원 의원은 21일 "중.고교 교과서의 이념편향이 정상화 될 필요가 있다"며 "이번주 열리는 당정협의에서 이런 의견을 정부에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10년간 역사 교과서의 이념 편향이 끝없이 논란이 돼왔다"며 2002년에 187건, 2003년에 207건의 교과서 내용이 정정됐고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 동안 금성출판 역사교과서에서만 약 307건, 전체적으로 약 1000여건이 수정됐다"고 지적했다.
다만 한나라당이 교과 과정 전면 개편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당 실무자의 아이디어 차원에서 교과위원회 구성 등이 보고된 바 있지만 교과서의 전면 개편 요구는 공식적으로 검토된 바 없다"고 부인했다.
국방부와 통일부, 대한상공회의소 등 재계의 역사 교과서 수정 요구에 이어 한나라당이 공식적으로 이에 동조하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역사 교과서 개편과 관련한 정치권의 논란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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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관련, 최재성 민주당 대변인은 "정부 여당이 중.고등학교 교과과정을 전면 개편하겠다고 선전포고를 하는 것 같다"며 "아이들을 친일본, 친재벌, 친독재 권력의 시각에 가두려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