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정부, 전면적 증시방어 나섰다"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08.09.1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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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이어 중국정부도 직접 증시 방어에 나섰다"

한화증권 상하이사무소 최영진 소장은 19일 중국도 증시에 적극개입을 시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소장은 중국정부가 1992년 이래 최초로 금일부터 매수시 증권거래세를 부과하기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는 주식 매수를 유도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국자위는 중앙기업이 상장기업의 주식 비중을 늘리거나 자사주 매입을 지지한다고 밝혔고, 중앙회금공사는 공상은행, 중국은행, 건설은행 주식 매수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최 소장은 상기 정책이 증시를 대상으로 나온 정책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앙회금공사와 중앙기업들이 실질적으로 얼마만큼의 자금을 투입할지가 문제이나, 기본적으로 낙폭과대의 시장에서 10% 이상의 기술적 반등은 즉각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근본적 문제 해결책이 아니므로 전체적인 추세 변화를 가져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증시의 추가하락을 방지하며 하방경직성을 유지할 수는 있겠지만 시장은 당분간 조정 혼돈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 소장은 "1800선에 진입한 상해종합지수는 지난해 10월 고점 대비 70%에 가까운 하락을 보이면서 역사상 최저 수준의 밸류에이션에 진입했다"며 "더 이상의 사태 확대는 중국 정부도 수용하기 어려우므로 정부 차원의 주식 매수라는 직접적 개입에 들어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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