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銀, 리먼 채권 1.5억弗 보유..中 은행 발표 잇따라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08.09.1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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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은행들의 리먼브러더스 회사채 보유 규모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전일 초상은행에 이어 18일에는 공상은행, 중국은행, 흥업은행이 리먼 회사채 보유규모를 밝혀 7개 상장은행중 4개의 채권보유현황이 드러났다.

신화통신은 18일 중국 최대은행 공상은행이 리먼 채권 1억5180만달러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리먼 채권규모를 발표한 중국 은행들 가운데 최고 액수로 이는 공상은행의 상반기 세후순익 95억달러의 1.6% 수준이다.



최근 미국 금융위기로 공상은행은 중국 은행들 가운데서도 큰 손실을 입고있다. 전일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공상은행은 시가총액 기준 세계 1위 은행 자리마저 HSBC에 넘겨줬다. 17일 주가 폭락으로 공상은행 시총은 1690억달러로 줄어들었다.

중국은행은 7562만달러, 흥업은행은 3360만달러의 리먼 채권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일 채권규모를 발표한 초상은행은 7000만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아직 보유채권 규모를 발표하지 않은 상장은행은 건설은행, 교통은행, 중신은행이다.

이 가운데 건설은행은 앞서 보유규모를 발표한 다른 은행들보다 많은 리먼 채권을 보유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은행측 관계자는 "현재 보유 규모를 파악중"이라며 "곧 보유한 리먼 채권 액수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통은행은 리먼 채권으로 인한 영향이 크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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