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정지 KT·LG파워콤,비장의 카드는?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08.09.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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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광고·프로모션 총공세, LG파워콤 요금인하 검토중

초고속인터넷 영업정지를 당한 KT (41,800원 ▲100 +0.24%)와 LG파워콤이 가입자 이탈 최소화에 주력하며, 영업정지 이후 새로운 드라이브를 위한 전략 준비에 고심하고 있다.

올해 사업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30일 또는 25일간의 영업정지로 인한 손실을 만회할 수 있는 차별화된 카드가 필요하기 때문.



KT는 메가패스 중심의 결합상품 활성화를 위한 광고 및 프로모션 공세를 준비중이다. LG파워콤은 조심스럽게 초고속인터넷 요금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KT는 영업을 재개하는 29일부터 대대적인 광고 및 프로모션에 나서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는 영업정지 이후 일단 새로운 상품출시 및 요금인하 보다는 기존의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마케팅에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또한 KT는 10월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 도입 등을 통한 인터넷전화 시장의 활성화 여부에 따라 인터넷전화에 금융 등 서비스를 접목한 IP기반서비스(SoIP)사업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24일 영업을 재개하는 LG파워콤은 통신요금 절감 차원에서 초고속인터넷 요금인하 카드를 저울질하고 있다. 현재 3년 약정에 2만8000원 수준인 가격을 내려, 초고속인터넷 단독상품 뿐 아니라 LG텔레콤과의 유무선 결합상품 경쟁력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주식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LG파워콤 입장에서는 7월말 기준 196만명 수준인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기반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역량을 대내외적으로 보여줄 필요성이 있기 때문.


KT 관계자는 "영업정지 기간중이라 외부 유통망 단속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며 "이번주중 영업정지 이후 전사적인 광고 및 프로모션 계획수립을 완료하는 등 영업정지에 따른 사업차질을 만회하기 위해 전략 수립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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