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외처방 둔화세 지속..동아·유한 선전-대신證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8.09.1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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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제약사들의 원외처방액이 한자릿수 증가에 그쳤다. 제네릭 출시에 따른 약가인하 등 정부 규제가 효과를 발휘했다는 분석이다.

17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8월 원외처방액은 6533억원으로 전년보다 2.2%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인 것인데, 제네릭 출시에 따른 약가인하 및 급여제한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특히 처방액 상위권에 있는 고혈압치료제, 동맥경화용제, 소화성궤양용제의 성장률이 크게 둔화됐다. 역시 주요 제품들의 제네릭 출시로 약가가 인하된 점이 원인이라는 풀이다. 또 자체원료합성 조작과 관련된 제품들의 약가인하 및 은행잎제제, 파스류등의 급여제한도 여전히 처방증가액 감소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대신증권은 그러나 전체 처방액 성장률이 둔화된 가운데서도 동아제약 (118,500원 ▲100 +0.08%)유한양행 (125,000원 ▲200 +0.16%)의 처방액은 각각 21.3%와 28.2% 성장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2007년 하반기 이후 신규 출시한 '리피토', '플라빅스', '노바스크' 개량신약 등 제네릭 사업부문이 급성장한 덕이다.

자체 개발 신약인 '레바넥스'와 '스티렌'의 견조한 매출도 성장세에 일조했다.



대신증권은 이들을 포함, 상위 5개 제약사의 처방액 점유율은 2004년 1월 14.9%를 기록한 이후 2008년 8월 20.2%로 높아졌으며 이같은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보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8월 원외처방액은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며 "지난해 9월 처방액이 영업일수 감소에 의한 것임을 감안하면, 2006년 생동파문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전문의약품 시장 내 점유율 양극화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건강보험 재정이 안정화를 보이고 있으나 단순 누적수지 증가에 따른 약가인하 압력 약화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원외처방액 및 건강보험급여비 증감은 고지혈증치료제 경제성평가에 대한 확정적인 결과 발표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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