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電, '코란' 전체 읽어주는 TV 출시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08.09.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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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서 9월 라마단달에 맞춰 선봬

LG전자 (110,100원 ▲600 +0.55%)가 중동 고객을 겨냥한 '코란을 읽어주는 TV’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2005년 TV 초기화면에 코란 몇 페이지를 보여주는 TV를 출시한 적은 없지만 코란 전체를 읽어주는 TV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코란 TV'는 PDP 제품(모델명:PG35, 42/50인치)으로 114개 장으로 구성된 코란 경전이 내장돼 있다. 사용자는 바로 원하는 장으로 접속이 가능하며 리모콘으로 10개까지 원하는 페이지를 북마크할 수 있다.



또 생방송 시청 중 놓친 지점부터 언제든지 다시 볼 수 있는 ‘타임머신’ 기능, 축구경기 40편, 영화녹화 30편이 가능한 160GB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도 내장돼 있다.

박종석 LG전자 PDP사업부장은 “독실한 무슬림들은 거의 매일 코란을 읽고 듣는다는 점에 착안한 제품”이라며 "고객 인사이트에 기반한 지역 특화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소비자 마음을 읽는 1등 브랜드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 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가정 방문 조사 결과 상당수의 무슬림들이 홈씨어터로 코란을 듣고 있으며, 코란을 읽어주는 라디오방송 청취율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미 중동에서 차량용 아랍어 내비게이션, 아프리카 부족어 자막 TV 등 지역특화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한편, LG전자는 이집트에서는 현지 NGO와 협력, 지역 빈민 1000여 가구를 방문해 식료품 및 생필품을 전달하고 이들이 라마단 기간을 넉넉하게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라마단’ 사회공헌 마케팅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기준 중동·아프리카 지역 TV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 늘어난 2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올해 43억 달러, 2010년 60억 달러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바이의 LG전자 매장을 방문한 고객이 라마단을 겨냥해 출시한 LG전자 코란 TV를 관심있게 들여다 보고 있다. <br>
▲두바이의 LG전자 매장을 방문한 고객이 라마단을 겨냥해 출시한 LG전자 코란 TV를 관심있게 들여다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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