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주, '3%대 하락' 상대적 양호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8.09.1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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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먼 주식 보유중 보령제약 '13.6%하락'

미국의 리먼 브러더스 파산 신청과 메릴린치 매각에 따른 미국 다우지수 폭락에 따른 투자심리 냉각의 여파가 제약주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전체 주식시장과 비교해 하락폭이 크지 않다.

16일 개장 이후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전거래일에 비해 3%정도 하락했다. 이는 코스피지수가 6%대의 하락률을 기록한 것에 비해 양호한 수준이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대형 제약사 가운데 보령제약의 주가 하락이 두드러진다. 보령제약의 주가는 전날에 비해 13.6%(3700원)하락한 2만3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리먼브러더스는 지난 6월30일 현재 보령제약의 지분 8.61% (25만5084주)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제약주가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적은 것은 제약주가 경기방어주적 성격을 띠는 종목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지현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금융시장의 위축, 환율 등 거시변수에 대해 제약주는 큰 영향이 없다"며 "현재 제약주의 펀더멘털에 악향을 미칠 요인이 많지 않아 투자심리가 살아나게 될 경우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높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제약업종은 내수위주의 산업구조와 탄탄한 영업실적을 올리는 종목군으로 일반적으로 경기방어주로 통한다. 실제로 제약업종은 꾸준한 실적을 내는 종목군이다.

매출 상위 제약사들은 매출과 영업이익 부문에서 매년 10%정도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의약품 수요의 꾸준한 증가 등의 요인으로 향후 건강 보험 급여 청구액은 10% 내외의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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