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7년만에 기준금리 인하(상보)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8.09.15 18:55
글자크기

경기 회복에 중점… 금리정책 변화 시사

중국 인민은행이 경기와 증시 부양을 위해 7년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인민은행이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금리를 기존의 7.47%에서 7.20%로 0.27%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인민은행은 소형은행들의 지급준비율도 1% 인하했다. 원촨 등 지진 피해 지역 은행들의 지준율은 2% 인하됐다.



이번 지준율 인하 결정은 공상은행(ICBC), 중국은행(BoC), 건설은행, 농업은행 등 대형은행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금리 인하는 16일, 지준율 인하는 25일부터 적용된다.



인민은행이 금리를 인상한 것은 2001년 2월 이후 처음. 인민은행은 가중되는 인플레이션 압력에 그간 9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했고 그 결과 금리는 7년새 5.31%에서 7.47%로 2% 이상 뛰었다.

하지만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오름세가 4%대로 둔화되는 등 최근 인플레 우려는 눈에 띄게 완화되고 있다.

반면 수출과 산업생산 증가세는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증시 역시 올림픽 특수 기대에도 불구, 연일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이에 인민은행의 금리 정책은 물가 우선에서 경기 부양쪽으로 점차 선회하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