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기대했던 코스피 1500선 회복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이날 158년 역사의 리먼은 결국 인수자를 찾지 못하고 파산보호를 신청했고, 리먼의 잠재적 인수자로 거론됐던 BOA는 94년 역사의 메릴린치를 인수했다.
또 메릴린치의 피인수 소식은 투자자에게 예상치 못한 쇼크로 받아 들여져 누구도 안전하다고 믿을 수 없다는 불안심리가 작용할 수 있어 투심에는 부정적이라는 진단이다.
이 팀장은 "이미 시장은 현재 FRB에 400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신청한 AIG와 부실기관으로 지목받고 있는 워싱턴뮤추얼 등 차기 후보군들로 관심이 이전하고 있는 양상"이라며 "이 같은 소식에 이날 아시아 증시에서는 대만(-4.09%), 싱가폴(-3.17%), 인도(-4.39%) 등이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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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일련의 사태는 미국 금융위기의 마지막 해결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지적이다.
이 팀장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미국의 부실금융기관이 눈가림식으로 부실을 숨기면서 불확실성을 계속 안고 가는 것보다 상처가 더 곪기 전에 구조조정 과정을 거쳐 해결 수순으로 진행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말했다.
다만 추석 연휴 이후 한 단계 레벨업을 기대했던 국내 증시는 단기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팀장은 "기대해던 1500선 돌파 기대는 한발 물러서야 할 상황"이라며 "단기 패닉이 나타날 경우 단번에1400선 위협상황도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현 지수대에서의 추가적인 급락 및 조정과 이에 따른 매수는 수익률 측면에서 실패보다는 승산이 높은 게임"이라며 "한차례 급락이 진행된 이후 추격 매도로 대응하기보다는 보유 및 매수 관점에서 대응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