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ML 사태에 美지수선물 급락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8.09.15 15:04
글자크기

韓中日은 휴장..내일 고비 맞을 듯

리먼브러더스 파산 신청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메릴린치 인수 등 미국발 대형 악재가 터지면서 15일 아시아 증시가 폭락하고 있다. 미 지수 선물과 달러화도 동반 추락하고 있다.

◇ 臺 4%, 印 5% 급락



대만 가권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1% 하락한 6052.4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후 4시36분 현재 뭄바이 증시 선섹스지수는 5.0% 밀린 1만3296.43을, 싱가포르 증시 ST지수는 3.1% 떨어진 2492.09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MSCI아시아태평양지수(일본 제외)는 1.5% 하락한 348.78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추석), 일본(노인의 날), 중국과 홍콩(중추절) 등 이날 휴장한 아시아 주요 증시는 16일 개장과 함께 미국발 악재 충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 미 지수선물, 달러 폭락


연이은 악재로 증시 불안이 가중됨에 따라 미 증시 지수선물도 급락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23분 현재 다우지수 선물은 274포인트 떨어진 1만1177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S&P500지수 선물은 36.70포인트 밀린 1221.80을, 나스닥지수 선물은 40.25포인트 하락한 1739.25를 각각 기록 중이다.

엔캐리트레이드 청산 분위기가 되살아나면서 엔화 대비 달러 가치는 2개월래 최저로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7월17일 이후 최저인 105.27엔까지 떨어졌다. 이날의 엔/달러 하락율은 2.3%에 달했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서도 약세다. 달러/유로 환율은 1.4481달러까지 뛰었다. 이는 지난 4일 이후 고점이다.

미 국채 수익률은 급등하고 있다.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33bp 상승, 1.88%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의 국채 수익률 상승폭은 1월 이후 최대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하 가능성 역시 높아졌다. 연방기금 선물 트레이더들은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기금 금리 25bp 인하에 12% 가능성을 부여하고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