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9월12일(17:11)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부산롯데호텔이 설립 이후 첫 회사채를 발행한다. 3년 만기의 30억엔 규모 외화표시채권이다.
부산롯데호텔은 회사채 발행을 위해 지난 11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등록법인신청서를 제출했다. 다음주께 등록법인이 효력을 발휘하게 되면 본격적으로 투자자를 모집한 뒤 오는 29일 발행할 예정이다.
발행 금리는 호텔롯데와 비슷한 유로엔 LIBOR 3개월물에 160bp를 가산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롯데호텔은 올해 상반기 김해공항 면세점 임차료 증가로 전체 영업수익성이 2.2%로 저하된데다 해운대 센텀점 공사 진행 등으로 자금부족이 발생했다.
근래 들어 대대적인 시설 리모델링을 단행하고 신규매장 임대보증금, 그룹 인수·합병(M&A) 등에 일부 자금 소요가 생기면서 차입금도 증가했다. 지난 6월 기준 차입금은 57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다만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소요 자금의 대부분이 사업기반 확충을 위한 투자성격이고 향후 회수 가능성도 높아 실질적인 차입금부담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보유자산을 통한 추가 차입여력, 1200억원 가량의 계열사 지분 및 그룹의 대외신용도 등을 고려할 때도 재무탄력성은 양호하다는 설명이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12일 이번 발행 예정인 부산롯데호텔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호텔롯데보다 한 노치 낮은 AA-(안정적)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