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너의 도전을 기다린다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2008.09.15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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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세스북스 신간]'나는 세계다' 등 5권

세계는 너의 도전을 기다린다


*운동화의 전쟁
(바바라 스미트 저, 김하락 역/랜덤하우스코리아/416쪽)

이 책은 아디다스 창업자 아디 다슬러와 푸마 창업자 루디 다슬러 형제의 전기이기도 하고, 아디다스와 푸마의 기업사이기도 하다. 저자는 두 업체의 성장사를 다루면서 후발주자인 나이키도 자연스럽게 소개한다. 책 내용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전반부는 아디와 루디의 생애를 다룬다. 형제는 어머니의 세탁소에 신발공장을 함께 차린다. 나치의 스포츠 장려 정책에 힘입어 공장이 날로 발전하지만, 형제는 경영권을 둘러싸고 사사건건 대립하다 결국, 아디다스와 푸마를 설립하고 치열하게 경쟁을 벌인다. 이어 아디의 아들 호르스트와 루디의 아들 역시 치열하게 경쟁한다.



중반부는 주로 호르스트의 활동을 다룬다. 호르스트는 독립하여 사업을 다각화하고, 스포츠 마케팅에 열을 올려 세계적 거물이 된다. 후반부는 아디다스와 푸마의 경영권이 넘어가는 것을 다루고 있다. 호르스트가 죽고 아르민이 죽어갈 무렵 아디다스와 푸마는 매각된다. 이후 아디다스와 푸마의 경영진이 어떻게 바뀌고 나이키와 어떤 관계를 이루느냐는 것이 복잡하게 전개된다.

책은 이외에도 스포츠용품과 스포츠 스타 이야기를 곁들인다. 아레나, 르꼬끄 스포르티프, 스피도, 나이키 에어 등 유명한 상품이 어떻게 개발되었는지 자연스럽게 소개하고, 제시 오웬스에서 나디아 코마네치를 거쳐 데이비드 베컴에 이르기까지 쟁쟁한 스포츠 스타들이 이들 빅3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보여준다.



세계시장의 주도권을 둘러싼 스포츠 기업들의 피말리는 기업 전쟁 스토리를 통해 독자들은 이들 기업들이 스포츠 과학, 스포츠 마케팅, 스포츠 정치학에 남긴 흔적과 업적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신제품 개발 경쟁, 브랜딩, 마케팅, 사업다각화, 기업인수전 등이 소설처럼 읽히는 살아있는 경영 교과서라 할 수 있다.

세계는 너의 도전을 기다린다
*나는 세계다
(박현정 저/리더스북/256쪽)

시대는 개인의 삶을 지배한다. 우리가 의식하든 의식하지 못하든 간에 시대를 지배하는 ‘화두’는 그 시대를 사는 개인의 삶에도 과제를 부여하기 마련이다. 지난 반세기를 관통하며 대한민국의 시대상을 지배한 화두들은 경제개발, 민주화, IMF 등이었다. 그리고 지금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가장 절박한 화두는 뭐니 뭐니 해도 ‘글로벌’이다. 글로벌은 지금까지의 어떤 화두보다도 바깥세상과 긴밀히 연계되어 엄청난 속도와 파급력을 가지고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계인’이 되기 위해 필요한 능력은 무엇일까? ‘글로벌 경쟁력’이란 ‘영어 능력’과 동의어일까? 한국이라는 벽을 뛰어넘어 세계를 무대로 자신의 능력을 펼치고자 하는 젊은이들에게 ‘진정한 글로벌 인재로서 자신의 능력을 맘껏 펼치고 있는 현역’의 육성은 참으로 간절한 바람일 터이다. 유수의 글로벌 기업에서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활동해온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이러한 질문에 명쾌한 답을 내려준다.

저자는 한국에서 태어나 자랐고 국내 대학을 나온 ‘순수 국내파’다. 그 흔한 어학연수 한번 다녀오지 않았다. 그러나 졸업 후 오길비 PR, 딜로이트컨설팅 코리아를 거쳐 글로벌 PR회사인 호프만 에이전시의 한국 지사장을 지냈다. 현재는 글로벌 투자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의 기업커뮤니케이션 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자타공인 세계인’이다.



세계는 너의 도전을 기다린다
*시장의 진실
(존 케이 저, 홍기훈 역/에코리브르/517쪽)

이 책은 '왜 일부 국가만 부유하고 나머지 국가는 가난한가'라는 문제 의식에서 출발했다. 이 화두를 풀기 위해 역사, 지리, 경제 이론 등을 넘나들면서 부유한 국가와 가난한 국가들이 그처럼 경제 발전에 차이가 생겨난 조건들이 무엇인지를 분석한다.

부유한 국가와 가난한 국가를 분석한다는 이 책의 궁극적인 목적을 위해서 저자는 애덤 스미스에서 시작해 최근 이론들과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에 이르기까지 경제 사상사에 대한 짧은 여행을 거친다. 이 작업을 치밀하게 분석해나가면서도 그 내용을 전달하고 서술하는 과정이 민첩하다.



이 책은 결국 번영과 성장으로의 시장경제의 효율성이 의문시되는 것은 아니지만 시장의 한계에 대한 정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역설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자유시장 모델이 지나치게 단순화되어 있다고 경고한다. 그러면서 그것이 미국 경제 자체의 성공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제공하는지에 대해서도 강한 의문을 제기한다.

만약에 독자가 경제학자라면 이 책이 경제학의 기본서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고, 경제학 과정만을 공부한 독자라면 경제학 분야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 파악하는 즐거운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만약 경제학을 공부한 일이 없는 독자들에게는 경제학과 관련된 경제 정책에 대해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알려줄 만한 책이다.

세계는 너의 도전을 기다린다
*오를 때와 떨어질 때 부동산투자법
(전은성 저/한국경제신문/168쪽)



"오를 만큼 올랐다”, “부동산 불황이다”, “스테그플레이션이다”하는 말들이 신문 지면을 빼곡이 장식하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은 부동산 투자를 하지 말아야 할까? 저자는 “오히려 지금이 바로 내집 마련의 최적기”라고 말한다.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지금 통한다는 것이다.

부동산 시장이 좋을 때는 오히려 자신의 물건을 파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는가. 부동산 침체기라고 일컬어지는 지금, 시장에 좋은 물건이 쏟아져 나와 있을 때야말로 옥석을 가릴 절호의 기회라고 말이다.

지금처럼 부동산에 관해 올바른 판단을 장담할 수 없을 때, 저자는 확고한 신념과 다양한 사례로 지금이야말로 서울에 집 살 마지막 기회라고 힘주어 말한다. 정부눈치, 언론눈치만 보고 부동산 투자에 쉽사리 뛰어들지 못하는 서민들에게, 왜 지금 재개발, 뉴타운에 투자해야 하며, 문제는 좋은 물건을 사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남보다 한 발 앞서 투자하는 것인가 하는 타이밍의 문제임을 놓치지 말라고 조언한다.



"이 책을 읽기에 앞서 독자 여러분께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 현재 재개발 시장은 실제 이주와 입주까지의 시간, 그에 따른 기회비용이 이미 반영된 가격으로 거래되기에 더 오를 여력이 없어 이후 진행 상황에서는 가격이 약보합세로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니 재개발로 수익을 보려면 좋은 물건을 잘 사라고 조언하는 것이 아니라 남보다 먼저, 한 발 앞서 투자하라는 말을 하게 되는 것이다. 반드시 기억하라. 공부가 끝나면 재개발도 끝난다는 것을!" 본문중(5p)

세계는 너의 도전을 기다린다
*시 읽는 CEO
(고두현 저/21세기북스/224쪽)

미국 애플사 CEO 스티브 잡스는 모든 기업가가 배우고자 하는 혁신의 화신으로 꼽힌다. 매킨토시,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 음원과 MP3플레이어를 한 묶음으로 상품화한 아이포드, 아이포드와 휴대폰을 결합한 아이폰 등 모두가 최초다. 그러면 그의 영감은 어디서 나오는가?



그의 영감은 영국 낭만주의 시인이자 화가인 윌리엄 블레이크(1757~1827)와 맞닿아 있다. 훗날 역사가들은 애플 아이폰의 발명을 블레이크의 시와 연관지어 설명할지도 모를 일이다. 스티브 잡스뿐이 아니다. 전 세계 수많은 CEO들이 시를 읽고 비즈니스의 영감을 얻는다.

이 책은 창조적인 CEO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 20편을 선별해 자기창조의 지혜를 선사한다. 한국경제신문사 기자이자 시인인 고두현은 왜 세계적인 CEO들이 시집을 읽는 것인가에 주목했고, 시가 냉혹한 비즈니스 현장에서 부드럽고 따뜻한 공감의 꽃을 피워 올리며 독창적인 사고, 아이디어 등을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20편의 시를 선보이고 각각의 시에서 얻을 수 있는 가르침을 구체화하였다. 이를 통해 격려, 열정, 희망, 배움, 배려, 모험, 시간, 일상, 관계, 도전, 등 인생 전반에 걸쳐 고민되는 화두 아래 스스로에 대한 성찰과 함께 진정한 성공과 행복에 대해 깨닫고 구체화할 수 있는 지혜를 제공한다.



*도서선정 예스24(www.ye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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