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 우리사주조합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입찰에 참여한 포스코 (375,000원 ▼500 -0.13%), GS (44,800원 ▲400 +0.90%)그룹, 한화 (29,650원 ▲250 +0.85%)그룹,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 등 4개 후보 중 한곳을 골라 컨소시엄에 참여키로 결정했다.
최근 경쟁업체인 현대중공업이 입찰에 참여하고, 정부 고위관계자가 해외 자본 유치를 독려하는 등 변화된 상황에서 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입찰자를 선택할 필요성이 생겼다는 설명이다.
어떤 금융기관으로부터 얼마를 차입할 것인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에 논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인수후보들은 일단 "제의가 오면 검토해본다"는 원론적인 반응이다. 하지만 속내는 좀 복잡하다.
기본적으로 노조와의 관계를 잘 가져가야 이번 인수전에서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는 측면이 있지만 인수를 하는 입장에서 처음부터 노조와 파트너가 되는 것이 모양새나 인수 후 경영 등에 부담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