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지식경제부 등에 따르면 하이닉스반도체는 중국 장쑤성 우시에 위치한 현지 공장 전기 시설에 대한 한전의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중국 공정국과 전력설비 개선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이닉스 우시 공장은 이번 정전사고 외에도 2006년9월 사업운전을 개시한 이래 3차례에 걸쳐 유사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어 추가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었다.
요청을 수락한 한전은 바로 중국 측을 설득해 사고 원인 분석에 필요한 최소한의 시료들을 확보했다. 이어 6월과 7월 두달 동안 모의공장 실증 실험 등을 통해 사고의 직·간접 원인을 찾아내고 설비 개선 대책을 만들어 하이닉스 측에 전달했다. 이같은 한전의 일련의 서비스는 모두 무상으로 이뤄졌다.
결국 이같은 개선책을 중국 공정국이 받아들이기로 함으로써 하이닉스로서는 추가 고장에 따른 막대한 손실을 예방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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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관계자는 "한전의 이번 기술 지원은 양질의 전력을 공급하는 기본적인 책무를 뛰어넘어 진정한 '비즈니스 프렌들리'를 보여준 사례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