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민대위, "한미 FTA 발효에 노력"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08.09.1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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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 의회 설득 및 홍보활동 추진

자유무역협정(FTA) 민간대책위원회는 한미 FTA가 조속히 발효될 수 있도록 민간 차원의 노력을 강화키로 했다.

FTA 민대위는 12일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전체 회의를 개최하고 정부로부터 최근 진행된 한-EU FTA 협상 경과 및 한미 FTA 비준동의 추진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무역협회, 전경련 등 4개 경제단체와 제조업, 농수산 등 업종별 단체 19개에서 35명, 정부에서는 외교통상부 이혜민 FTA 교섭대표가 참석했다.
FTA 민대위, "한미 FTA 발효에 노력"


이희범 무역협회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정부가 추진 중이거나 협상 예정인 국가와의 FTA를 차질 없이 진행해 줄 것을 요청하고 경제계도 한미 FTA의 조속한 발효를 위해 FTA 민대위 중심으로 양국 의회 설득 및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미 의회의 한미 FTA 조기비준을 촉구하기 위해 주요 기업별로 미국 내 거래기업을 통해 의원 개개인에 대한 설득작업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주요 도시별 간담회 개최, 지방유력 언론에의 광고 등 풀뿌리 로비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이 회장은 강조했다.

이혜민 FTA 교섭대표는 한-EU FTA 협상 결과와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서는 "상품 양허수준, 자동차 기술표준, 원산지 기준, 서비스 개방 등 몇 가지 부문에서 양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지만 조만간 고위급회담을 통해 올해 안에 타결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FTA의 미 의회 비준전망과 관련해 "한미 FTA의 중요성에 비추어 미 의회도 결국은 비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미국 내 정치 여건상 그 시기를 정확히 전망하기는 어렵다"면서 "가급적 조기에 비준 절차가 완료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종순 FTA 국내대책본부장은 한미 FTA의 국회 비준동의 절차의 조속한 마무리를 위해 업계의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임 본부장은 "정부도 경제계와 함께 한미 FTA의 조기 국회 비준처리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며 "FTA로 인한 산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의 보완대책을 지속적으로 점검,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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