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電, 獨 '코너지' 와 태양전지 합작법인 설립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08.09.1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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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연말께 본계약 체결.. LG電 지분 75% 보유

LG전자 (110,100원 ▲600 +0.55%)(대표 남용)는 11일 독일 태양광에너지 전문회사와 태양전지 합작법인(Joint Venture)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LG전자가 합작투자를 추진하는 대상은 독일 태양광에너지 전문회사인 코너지(Conergy)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태양전지 생산기지다.



양측이 맺은 양해각서(MOU)에 따라 LG전자는 합작법인 지분 75%를 인수하며 코너지 그룹은 25%의 지분을 유지한다. 지분 매입금액, 경영진 구성 등은 향후 2~3개월간의 협상과정과 실사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며 본계약은 연말쯤 체결할 계획이다.

폴란드 접경지역인 프랑크푸르트 오더 지역에 위치한 태양전지 생산기지는 조만간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설립 추진되는 합작법인은 실리콘 웨이퍼를 이용해 결정형 방식의 태양전지 셀과 모듈을 생산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효율적인 생산을 바탕으로 태양광 사업에 보다 빠르게 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그동안 태양전지 사업의 초기 진입 방법과 관련해 합작법인을 설립하거나, 직접투자를 통한 자력 생산을 놓고 검토해 왔다.


조관식 LG전자 솔라셀(Solar Cell) 사업팀장(상무)은 “유럽의 대표적인 태양광 전문기업인 코너지 그룹의 글로벌 유통망과, LG전자가 축적한 태양전지 R&D, 뛰어난 제조기술에 기반한 대량생산능력 등이 융합되면 세계적인 태양전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터 암머 코너지 그룹 CEO도 “LG와의 전략적 제휴는 합작법인이 글로벌 태양전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CTO 산하에 솔라 셀 사업팀을 두고 있으며, 태양전지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수년간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

코너지 그룹은 유럽 최대 태양광 발전시스템 기업들 가운데 하나로, 세계 20여 개국에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으며, 7만개 이상의 태양광 시스템을 설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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