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감산, 삼성에 절대적으로 유리"

-메리츠證

하이닉스 등 메모리업체들의 잇단 감산과 관련 10일 메리츠증권은 "삼성전자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선태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일본 엘피다, 대만 파워칩의 D램 감산에 이어 하이닉스의 낸드 감산 돌입 등 메모리 업체들이 실적 악화를 견디지 못하고 감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감산 효과는 장기적 경기 회복보다는 단기적인 효과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하지만 업체간 경쟁 구도 측면에서 볼 때 경기 부진을 견디지 못하고 백기를 들고 나오는 후발 업체와 달리 공격적 투자 확대를 이어가고 있는 삼성전자가 D램, 낸드 플래시 부문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삼성전자는 D램 가격 상승의 수혜를 가장 많이 받고 있고, 샌디스크 인수 시도로 도시바의 공격적인 투자를 제한 할 수 있다"며 "내년 메모리 경기 회복의 가장 큰 수혜를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