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0원 %)은 '하이닉스 M&A 추진을 위한 매각결의 안건'을 9개 금융사로 구성된 주식관리협의회에 서면으로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하이닉스반도체 주식관리협의회는 외환은행, 우리은행, 산업은행, 신한은행, 정리금융공사, 농협, SH자산운용,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등 9개 기관으로 구성돼 있다.
주식관리협의회 보유지분의 75% 이상이 동의할 경우 6개 금융사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에서 매각 주간사를 선정하게 된다.
금융권에선 대우조선해양의 매각 시기를 감안할 경우 이르면 12월말 우선 협상자를 선정해 내년 상반기에 본격적인 매각 작업이 진행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하이닉스반도체는 지난 2001년 유동성 위기 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 노력을 통해 2005년 7월 채권단 공동관리를 졸업했다. 하이닉스 주주협의회는 M&A 추진을 위해 지난해 1월부터 16여 차례의 회의를 갖고 의결을 조율해 왔다.
이번 주주협의회 의결로 M&A가 진행되면 유동성 위기 후 7년 만에 새로운 대주주를 맞이하게 됨으로써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갖출 수 있게 된다.
앞서 하이닉스는 5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해 M&A에 앞서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 하지만 단기간 주가가 급락하면서 청약률이 70%가량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