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산은에 따르면 오후 3시로 예정된 예비입찰 마감을 앞두고 인수전에 뛰어든 4개사 모두 예비입찰서를 제출했다. 예비입찰서에는 인수희망가격, 자금조달 및 경영계획, 컨소시엄 구성안 등이 담겼다.
산은 관계자는 본 입찰과 관련해 "예비입찰 때도 (예비입찰서를) 성실히 기재했겠지만 금액이나 자금조달계획 등을 바인딩(구속)하는 내용은 아니다"라며 "본 입찰 때는 인수금액이 바인딩 되고 자금조달계획도 확정되고 관련된 증빙서도 함께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는 '짝짓기'가 마무리되지 않은 곳이 많아 예비입찰서에도 진행상황 정도만 포함됐지만 본 입찰 때는 어디와 계약을 맺었는지를 보여주는 계약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본 입찰이 시작된 후엔 컨소시엄 구성을 변경할 수 없다.
따라서 본 입찰이 시작되는 10월 둘째 주까지 해당 기업들과 시중은행, 1조5000억원 투자규모 의사를 밝힌 국민연금 등 인수전을 둘러싼 이해당사자들의 밀고 당기기는 계속될 걸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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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민유성 산업은행장은 이날 'AVCJ PEF&벤처포럼' 기조연설에서 "현재 매각작업이 진행 중인 대우조선해양은 연말까지 매각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고 다른 보유기업에 대해선 여건이 되는대로 매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