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세제 잉여금을 추경에 포함시키지 않으면 전기 2.75%, 가스 4% 가량의 인상요인이 고스란히 서민부담이 된다”며 "추경안을 추석 전 10일까지는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여야 동수 소위 구성은 정치관계 법안 처리를 할 때만 하는 것이 관례"라며 "일반 상임위에서 소위를 구성하면서 여야 동수로 한 전례는 없고 이는 옳지 않은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안경률 사무총장도 "민주당은 추경을 정치적 카드로 이용하려고 한다"며 "이는 서민경제를 인질로 삼아 정부 여당을 협박하고 서민경제를 파탄에 이르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경환 수석정조위원장은 "지금 정부가 돈이 모자란 것도 아니고 돈이 있는데 전기요금, 가스요금을 올리라는 말인데 어떻게 서민정당을 표방하는 민주당이 그런 소리를 하나”라고 비판했다. 특히 “국회가 정책위를 중심으로 협상하겠지만 하다 안 되면 결국 다수결 원칙을 통해 (추경안을) 통과시킬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