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지표 우려로 4일 3%선 폭락세를 보인 뒤 8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나쁘게 발표됐지만 주말장에서 주중 처음으로 상승했다는 것은 향후 전망을 밝게 한다.
시장에서는 양대 모기지업체에 대한 자본투입 및 국유화가 시장 정상화의 필수조건이라고 주장했는데 미정부가 생각보다 빨리 구체책을 발표하면서 강력한 시장 부양의지를 천명했기 때문에 증시가 상승추세로 방향을 돌릴 모멘텀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이 11월 초 대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증시 부양에 돌입했다면 중국, 일본 등 경기부양책을 강구하고 있는 다른 나라 증시는 물론 코스피 또한 바닥을 탈출하면서 상승무드에 돌입할 수 있다.
한국의 경우 10월 채권만기와 11일 쿼드러플위칭 부담만 해소된다면 추가적인 악재보다는 그동안 대란설에 따른 낙폭과다의 반작용이 시작되면서 주가가 괄목할만한 급등세를 연출할 수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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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순수하게 주식 순매수에 나서지 않는다고 해도 기존에 행한 공매도분의 숏커버만으로도 개별 종목 주가가 충분히 오를 수 있는 재료가 된다.
지난해 10월31일 원/달러 환율이 899.6원까지 추락하면서 900원선마저 밑돌았을 때가 코스피지수의 사상최고치였다. 코스피지수는 당일 2064.85로 종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뒤 다음날인 11월1일 장중 사상최고치인 2085.45를 기록하고 막바로 하락세를 시작했다.
지난 3일 원/달러 환율이 1159.0원까지 급등했던 다음날인 3일 코스피지수가 1392.55까지 추락하며 지난해 3월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이후 원/달러 환율이 1109원대까지 50원 급락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종료된 것에 비추어 주가도 바닥을 다졌을 개연성이 높다.
비록 코스피지수가 1400선을 회복한 정도에 그친 상태지만 미국발 훈풍과 이번주 위기설의 진원지가 사라지게 된다면 근 1년에 걸친 환율상승과 주가하락 추세가 종료됐다는 선언이 나올 수 있게 된다.
지난주말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의 샌디스크 인수 추진설로 삼성전자가 장중 6%에 달하는 급등세를 나타냈고 샌디스크 또한 31%라는 폭등세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가 연최저치로 떨어지고 D램반도체지수(DIX)가 9일 연속 하락하는 등 크게 악화된 반도체 업황이 살아난다면 증시 추세 변화에 일대 도움이 될 수 있다.
한국과 미국 양쪽에서 증시를 짓눌러왔던 불안감이 해소됨에 따라 증시의 추세상승 시작을 기대할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