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은 7일 오전 11시(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개최, 두 회사에 대한 구제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연방주택금융지원국(FHFA)이 두 회사의 경영을 맡게 된다. 패니매의 최고경영자(CEO)인 다니엘 머드와 프레디맥의 CEO 리처드 사이론 등 경영진은 부실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폴슨 장관은 "이번 조치는 금융시장 안정, 모기지 시장 정상화, 납세자 보호 등 세가지 원칙 아래 이뤄졌다"고 말했다.
미 의회는 지난7월 재무부가 두 회사에 대해 신용공여 한도를 확대하고 필요할 경우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바니 프랭크 하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앞서 6일 성명을 통해 "헨리 폴슨 재무 장관이 두 회사가 미국 주택시장에서 계속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확인해줬다"고 밝혀 정부 방안에 대한 의회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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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구제안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의장과 폴슨 장관, 제임스 록하트 연방주택금융지원국(FHFA) 국장 등 감독 기관 고위 당국자와 두 회사 관계자들은 수차례 회동을 갖고 최종 조율을 거친 끝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