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교육비 15조·지출비중 6.2% 사상최고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2008.09.0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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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상반기 우리나라 국민들의 교육비 지출액이 15조원을 넘어섰다. 지출비중은 6.2%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7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우리나라 가계의 교육비 지출액(명목)은 15조3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조7772억원)보다 9.1% 늘어났다. 반기 교육비 지출액이 15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가계 소비지출액(243조9885억원) 가운데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6.2%로 지난해 같은 기간(6.1%)보다 높아진 사상최고치였다. 교육비 지출비중은 2000년 4.9%에서 2002년 5.2%, 2004년 5.9%, 2006년 6.0%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왔다.



한편 지난해에 비해 크게 오른 기름값으로 인해 교통비 부담도 크게 늘어났다. 상반기 교통비 지출액은 28조675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25조7476억원)보다 11.4% 늘어났다. 교통비가 전체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1.4%에서 11.8%로 높아졌다.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에 대한 지출액도 상반기 35조471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32조6828억원)보다 8.5% 늘었다. 전체 소비지출 중 이 부분의 비중은 14.5%로 지난해 상반기와 같았다.



경기둔화로 인해 술과 담배의 소비 증가세는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 및 담배에 대한 지출액은 5조34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4조8613억원)보다 3.6%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 부분이 전체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에서 2.1%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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