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추경예산 조정…4조9천억 쓰임새 바뀌나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08.09.0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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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왼쪽) 민주당 정책위의장·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박병석(왼쪽) 민주당 정책위의장·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7일 정책위의장 회동을 갖고 4조9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조정한다.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과 박병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추경예산안 국회 통과를 위한 조율을 시작했다.

민주당은 추경예산에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배려가 부족하다며 불필요한 부분을 삭감한 뒤 이를 농어민·대학생·운수 종사자·노인 등에 대한 지원 예산으로 편성할 것을 요구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요구를 진지하게 경청한다는 자세지만 민주당이 지나치게 무리한 요구를 해올 경우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날 회동에서 양 정책위의장은 시작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보였다. 박병석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에서 분석한 걸 보면 4조9000억원 중 진짜 민생관련은 10% 정도"라며 "말로만 민생, 서민 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저는 말로만 하는 걸 싫어한다"며 "이름부터가 고유가 극복을 위한 민생종합대책"이라고 말했다. 또 "오늘 (민주당에서) 대승적인 결단을 내리려는 카드가 있으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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