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가 올라서 경제가 어렵다고?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2008.09.07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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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세스북스 신간]IF의 심리학 등 5권

유가가 올라서 경제가 어렵다고?


*IF의 심리학
(닐 로즈 저, 허태균 역/21세기북스/312쪽)

이 책은 후회와 사후가정사고에 관한 세계적인 전문가인 닐 로즈 교수가 최신 심리과학의 연구결과와 삶의 지혜를 연결시킨 책이다.

그동안 부정적인 것, 피해야 할 것으로 치부된 후회와 사후가정사고에 대한 고정관념을 완전히 뒤집고 있다. 나아가 우리가 쉽게 저지르는 인생의 함정, 오류, 실수들이 어떤 것인지 알려주고, 보다 지혜롭게 살아가는 법을 깨닫게 한다.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풍부한 사례와 수많은 실험결과를 담아낸 것은 이 책의 미덕 중 하나일 것이다.



마지막 장에 정리돼 있는 교훈들, 다시 말해 즉각 행동하라, 더 살펴보라, 하향적으로 생각하라, 지나치게 많이 생각하지 마라, 후회를 글로 옮겨라, 크게 보라 등 ‘미래를 위한 사후가정사고의 6가지 전략’은 삶의 지침으로 삼아야 할 이 책의 최종 결론이다. 책 속에 더 많은 교훈들이 담겨 있음은 물론이다.

이 책은 후회와 사후가정사고가 얼마나 필요하고 유익한 심리과정인지, 또 어떻게 하면 이를 적극적으로 관리해서 그 이익은 극대화하고 고통은 최소화할 수 있는지, 나아가 궁극적으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이제, 후회를 두려워하지 말자. 그리고 아낌없이 후회하자.



유가가 올라서 경제가 어렵다고?
*진화
(정미정 저/나무생각/240쪽)

아나운서 출신, 한때 중견 기업 CEO, 두 아이의 엄마, 현재는 ㈜이든네이처의 대표이사. 이같은 화려한 이력을 소유한 이는 바로 2002년까지 KBS의 아나운서로 일했던 정미정 씨다.

광주에서 서울로 유학 와서 놀림받지 않기 위해 서울말을 흉내내던 정미정은 대학 졸업 후 모든 여성들이 선망하는 아나운서가 되었지만, 그녀 역시 포대기로 아이를 업고 눈물을 흘리며 대본을 외어야 했던 워킹맘의 현실을 빗겨갈 수는 없었다.


워킹맘의 힘겨운 시간들을 견뎌내면서도 한편으로는 방송의 꽃이 되는 것이 과연 자신이 바라던 성공한 삶이었을까 의문이 들기 시작한 정미정은 결국 최고의 직장이라는 방송국을 나와 세상으로의 도전을 시작했고, 드디어 자신의 이름 앞에 CEO라는 알파벳을 새겨 넣기에 이른다.

이 책은 정미정이 걸어온 시절과 상황과 심정이 상세하게 담긴 것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시대 여성의 보고서이기도 하다. 힘찬 발걸음으로 자신 앞의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여자,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노력하는 여자들의 이야기이며 비록 실패하고 넘어지더라도 굴하지 않는 ‘당당한 도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유가가 올라서 경제가 어렵다고?
*이 사람은 왜 정리에 강한가
(사토 가시와 저, 정은지 역/바다출판사/204쪽)

저자는 이름 자체가 일본 디자인계를 대표하는 아이콘 또는 브랜드가 된 아트디렉터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다.

기린맥주, 혼다자동차, 유니클로, NTT 도코모 핸드폰, 쓰타야 도쿄 롯폰기, 메이지가쿠인 대학교, 국립신미술관 등 굵직한 브랜드와 프로젝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션으로 명성을 쌓았다. 문제의 핵심을 파고드는 그의 특색은 광고 디자인뿐 아니라 로고, 패키지, 그리고 종합적인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구축 등 디자인의 전방위에서 두드러진다.



이 책은 크리에이티브 사고의 최전선에서 촌각을 다투며 대중의 마음을 매혹하는 일에 매진해 온 아트디렉터가 자신의 사고 회로를 클로즈업한 결과물이다. 스스로의 머릿속을 최대한 줌인한 결과 나타난 것이 바로 ‘정리’였다. 정리라는 키워드는 사토 가시와가 창조적 업무 성과를 거두는 데 있어서 궁극의 아이디어에 도달하는 방법이자 성공 비밀이다.

사토 가시와는 단순히 버리는 기술로써의 정리만을 다루지 않는다. 그는 이 책에서 업무의 질을 향상시키려는 사람, 적극적으로 일에 매진하려는 사람들에게 생각의 차원이 달라지는 정리술을 소개하고자 했다. 물론 정리의 시작은 공간을 정리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게 기본이다. 이와 더불어 정보와 사고를 어떻게 정리해야 크리에이티브한 사고에 닿을 수 있는지를 자신의 경험에 기대어 솔직담백하게 이야기한다.

유가가 올라서 경제가 어렵다고?
*거짓말 경제학
(최용식 저/오푸스/280쪽)



물가폭등, 환율불안, 주가붕괴, 부동산 침체……. 출범 6개월 만에 위기에 내몰린 MB노믹스는 그 주범으로 석유값 폭등과 곡물, 원자재값 상승을 내세웠다.

그러나 2007년 한국 석유수입액은 국내총생산(GDP)의 6.2%, 곡물수입액은 0.5%로 석유류 수출액을 제외하면 수입규모는 GDP의 4.2%에 불과하다. 또 지난 6년간 국제 원유가는 다섯 배가량 올랐지만 물가가 이처럼 폭등하지도 않았다. 그럼 경제불안을 야기한 물가폭등의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21세기경제학연구소장인 저자는 747에서 녹색성장으로 간판을 바꾼 MB노믹스의 기본철학을“많이 써서 많이 벌자”로 정의하며 대운하, 환율방어, 녹색성장 모두 재정지출을 인위적으로 늘려서라도 경기를 부양해 성장률을 높이자는 정책이라고 분석한다.



그러나 이 정책은 일시적인 성장률 높이기에 그칠 뿐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점, 또한 한국경제사에 등장한 살인적인 물가상승의 근원이라는 점, 그리고 인위적인 경기부양의 종말은 가짜 호경기와 외환위기로 이어졌음을 증명한다. 즉 낡디 낡은 거짓말 경제학의 재탕인 MB노믹스가 인위적인 성장을 위해 선택한 환율방어야말로 물가폭등의 주범이며, 물가폭등에 성장의 발목을 잡힌 정책 실패가 MB노믹스 위기의 실체라는 것이다.

또한 한국경제는 지금 탈진 직전의 상황이며 이런 경제상황에서는 경기부양이 아니라 적극적인 경기안정만이, 마이너스 성장률을 감수하더라도 물가부터 안정시키는 것이 지속적인 고도성장을 위한 최우선 과제라고 제시하며, MB노믹스가 당장 거짓 성장의 철학을 집어치우고 흥행의 플롯을 다시 짜지 않는다면 한국경제는 위기의 폭풍 속에서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한다.

유가가 올라서 경제가 어렵다고?
*MBA 입학전략
(오마리 보우나이트·스코트 슈럼 저, 정연희 역/휴먼앤북스/518쪽)



미 경영대학원 입학위원회 ‘지맥(GMAC)’에 의하면 2006년 7월부터 2007년 6월까지 6811명의 한국인이 GMAT에 응시했다.(중복 응시 포함)

이는 아시아권에서는 인도와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숫자이다. MBA 입학 컨설팅 업체로 유명한 JC MBA 정병찬 대표이사는 MBA 입학 전략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매년 한국에서 3000명 이상이 지원하며 10대 1 정도의 경쟁률을 보인다. 학교는 3가지 평가 기준을 가지고 있다. ① 지원자의 학업적 성공 가능성 ② 직업적 성공 가능성 ③ 인간적 성숙도 등이다. 구체적으로는 GMAT, TOEFL, 학점, 이력서, 추천서, 에세이, 인터뷰, 그리고 여가 활동의 7가지 평가 요소로 구분된다. 톱 스쿨 합격자들의 공통점은 7가지 평가 요소 모두에서 약점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가장 성공적인 준비 방법은 나의 강점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약점을 없애는 데 주력하는 것이다."



전문적인 지식을 쌓고 싶은 바람에, 미래에 대한 불안에, 억대 연봉을 기대하며 생활을 포기하고 가진 돈을 전부 쏟아 부어 MBA에 지원하는 사람들은 많게는 50 대 1, 적게는 20 대 1의 경쟁을 뚫고 MBA 입학 허가를 받아낸다고 한다. 이 같은 치열한 입학 경쟁은 점차 심화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저자는 이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남보다 자신을 돋보일 차별화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은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과 켈로그 비즈니스 스쿨을 각각 졸업하고 현재는 MBA 입학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는 오마리 보우나이트와 스코트 슈럼이 펴낸 것으로, 다양한 시각에서 MBA 입학의 성공 전략을 생생한 정보로 전한다.

*도서선정 예스24(www.ye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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