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러 수입업체의 수입신용장 결제기간을 한달간 연장해 주기로 했다. 최근 환율 급등으로 인한 수입업체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온 랜딩이란 자금을 제공하는 곳이 제3의 기관 또는 금융회사를 통해 대출이나 투자를 하는 방식이다.
5~6만여 중소기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은 매출액 10억원 이상의 중소기업 가운데 신용등급이 A에서 B등급 사이인 기업에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이경준 부행장은 "우량 기업은 자기 신용으로 시중은행에서 융자를 받을 수 있고 신용이 나쁜 곳은 부실이 생길 우려가 있기 때문에 중간 신용등급의 기업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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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금리는 신용등급에 따라 결정되며 만기는 시설자금은 10년, 운전자금은 3년이다. 부실이 날 경우엔 KDF가 50%이내에서 신용리스크를 지는 구조다.
이와 함께 환율 급등으로 수입 자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1억5000만 달러 규모의 수입신용장 결제기간을 한달간 연장해 주기로 했다.
이 수석부행장은 "수입업체들이 원자재를 해외에서 수입해서 이를 가공한 뒤 물건을 판매한 대금으로 결제를 해 왔는데 환율이 급등해 자금 부담이 커졌다"면서 "결제기간을 연장하면 당장의 자금난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9월까지 만기도래하는 수입신용장 결제자금은 모두 3억2800만달러다. 총 5568개의 수입신용장을 개설한 2000여개 업체가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