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동통신사 납품 비리 의혹 수사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2008.09.03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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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다스, 넥스트링크 압수수색

검찰이 이동통신장비 제조업체들이 이동통신사에 자사 제품을 납품하기 위해 금품 로비 등을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돼 수사에 나섰다.

3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윤갑근)에 따르면 이날 오전 (주)위다스(대표 박모씨)와 넥스트링크(대표 최모씨) 등 2개 업체 경기 성남시 본사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회계장부 등을 확보했다.

위다스는 이동통신장비 제조업체로 국내 이동통신사들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으며 무선 인터넷 솔루션 전문업체인 넥스트링크는 KTF의 협력사로 광중계기와 RF중계기를 KTF에 공급해왔다.



검찰은 이들 업체가 도심형중계기(UHR) 및 간섭제거시스템(ICS) 설치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국내 모 이동통신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뇌물을 건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WCDMA용 UHR은 건물 등이 밀집한 도심지역을 커버하는 디지털 광중계기 장비며 ICS는 디지털신호처리(DSP) 기술을 이용해 무선중계기가 자신의 신호를 다시 중계하는 주파수 간섭 문제를 해결한 무선중계기로 중계기 설치 및 운영비를 줄일 수 있어 이동통신사업자들이 앞 다퉈 도입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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