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차승, 5승 달성 실패...시즌 10패째 기록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8.09.0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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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차승, 5승 달성 실패...시즌 10패째 기록


5승 달성의 꿈은 쉽지 않았다. 백차승(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3일(한국시각) 다저스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3과 ⅔ 이닝 동안 7실점을 내주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날 패배로 백차승은 시즌 4승 10패를 기록했고, 방어율은 4.99에서 5.36으로 크게 올랐다. 지난달 7일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따낸 이후 1달 넘게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백차승은 이날 경기에서 71개의 공을 던져 8안타를 허용하고 2개의 볼넷을 내주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백차승의 위기는 1회부터 찾아왔다. 첫 타자인 후안 피에르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한 백차승은 2번타자 이디에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후속 타자인 매니 라미레즈는 백차승의 3번째 공을 받아쳐 담장을 넘겼다.



3회에도 위기는 이어졌다. 3회 첫 타자로 등장한 이디에는 좌익선상의 3루타를 때렸고, 이후 라미레즈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백차승은 4회말 블레이크 드윗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는 등 0대6으로 뒤진 상태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어 등판한 더크 헤이허스트는 러셀 마틴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백차승의 실점은 7점으로 늘었다.

이날 파드리스는 타격에도 난조를 보이며 다저스에게 4대8로 패배했다. 현재 파드리스는 53승 85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한편 이날 메이저리그로 복귀한 다저스의 선발투수 커쇼는 7이닝 동안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5패)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지구 선두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바짝 뒤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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