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의 은퇴 경기를 알린 바이에른 뮌헨의 홈페이지
칸은 2일(현지시각) 바이에른 뮌헨의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 열린 독일 국가대표팀 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에 출장해 75분 동안 바이에른 뮌헨의 골대를 지켰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6만 9000명의 관중들은 칸이 상대방의 슛을 막을 때 마다 환호했다. 전반 33분 독일 대표팀의 트로코프스키가 칸을 상대로 마지막 골을 성공시키는 '영광'을 차지하기도 했다.
후반 30분 주심이 올리버 칸의 교체를 알리는 휘슬을 불자 경기장의 조명은 어두워졌고, 유명 성악가 폴 포츠가 'A Time to Say Goodbye'를 부르며 그라운드를 떠나는 칸을 축복했다.
1987년 칼스루헤 SC에 입단한 칸은 21년 동안 분데스리가에서 557경기, 국가대표로 86경기를 치렀고, 유럽축구연매(UEFA) 선정 올해의 우수 골키퍼에 4번 연속 꼽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