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기린, 매각불발로 이틀째 하한가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2008.09.0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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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과 매각협상을 벌이다 최근 매각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기린 (0원 %)의 주가가 이틀 연속 하한가까지 떨어지는 등 3일째 하락세다.

3일 코스피시장에서 기린 주가는 개장부터 가격제한폭까지 하락, 하한가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보다 215원 하락한 1230원.



기린 주가는 전날에도 하한가였고, 지난 1일에는 1.45% 하락했었다. 이날 하한가까지 3일째 하락하는 모습이다.

기린은 지난달까지 CJ제일제당과 매각 협상을 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29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일 매각이 어렵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추락하기 시작했다. 기린의 고위 관계자는 머니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매각 협상을 4개월 정도 지속했지만 만족할 만한 결과를 도출하지 못해 사실상 매각이 어려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단기 유동성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 등의 방법으로 재무 건전성을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 (310,500원 ▼11,500 -3.57%)은 지난 5월 기린 인수설이 나돌았을 당시 이를 고려치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가 추가 협상과정에서 인수금액 대비 시너지가 있다고 판단해 다시 현지실사를 통해 물밑 협상을 벌여왔지만 양해각서 체결에까지 이르지는 못했다.

기린은 지난해 매출액 806억원, 영업손실 86억원, 당기순손실 137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최근 밀가루 가격이 연일 폭등하면서 원가부담이 가중돼 어려움을 겪어왔다.


한편 CJ제일제당의 주가도 전날 1.44% 하락한 것에 이어 이날도 오전 9시14분 현재 전날보다 7000원(2.92%) 하락한 23만2500원으로 이틀째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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