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삼성전자, LG전자, 팬택계열 등 휴대폰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한달간 국내 휴대폰 시장규모는 142만~157만대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 7월 판매량 200만대보다 50만대나 줄어든 것.
휴가철 계절적 비수기와 더불어 각 이통사들이 마케팅 비용을 줄이면서 판매량이 급감했다. 특히 이통사의 마케팅 비용 축소로 직격탄을 맞았다.
이 가운데서도 애니콜 햅틱(SCH-W420, SPH-W4200)은 꾸준한 인기를 유지해 눈길. 햅틱은 8월 한달간 10만대 이상 판매되면서 3개월 연속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이 됐다. 누적판매량으로는 50만대를 넘어섰다.
팬택계열은 스카이 휴대폰이 국내에 27만대 공급돼 1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감소세는 이통사의 마케팅 비용 축소 영향이다. 상반기 3G 마케팅에 열을 올렸던 각 이통사들이 하반기 들어 보조금을 축소하는 등 마케팅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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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마케팅 경쟁이 치열했던 지난 4월 270만대의 사상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이후 월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등 이통사의 판매 전략에 따라 휴대폰 제조업체 실적이 좌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통사의 비용 이슈 등으로 구매 물량 축소돼 전체적으로 휴대폰 시장 수요가 줄었다"며 "이같은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