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휴대폰株, 긴호흡으로 '매수'-삼성證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8.09.0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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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1일 IT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다소 앞서가는 부분이 있다며 IT(반도체, 휴대폰) 주에 대한 비중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소장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IT기업 실적 하향 조정이 이미 상당부분 이루어졌고, 주가 역시 연초 수준으로 하락했지만 원/달러 환율의 상승과 원자재 가격의 하락은 실적 상향요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소 연구원은 "경쟁력 측면에서는 원/엔 환율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지만 원/달러 환율의 상승은 상대적으로 기업실적에 우호적"이라며 "수입물가의 상승으로 효과가 상쇄되는 측면이 있지만 원자재 가격의 하향 안정화도 IT 기업 실적의 상향 조정 요인이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 연구원은 특히 IT기업들은 긴 호흡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는 IT 실적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대되고 있는 시점으로 실제 국내 대표 500대 기업의 하반기 실적 추정치는 컨센서스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008년 4월과 비교해 7.9% 하향 조정된 데 비해 IT 섹터는 41.3% 하향 조정됐다.

소 연구원은 "하반기 IT 업종의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글로벌 경기 악화, 이에 따른 반도체, LCD 등 주력제품의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점에 기반하고 있고, 실제 최근 주력제품의 가격이 부분적으로 우려가 현실화될 징후를 나타내기도 한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눈 높이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IT 실적에 대한 우려는 다소 앞서가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긴 호흡으로 반도체, 휴대폰 등 IT주에 대한 비중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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