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안전자산 선호현상에 따라 주식시장에서도 시장지배력이 높고 규제로 인한 독과점 성격의 기업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KT&G (107,100원 ▲400 +0.37%), 하이트맥주 (9,390원 ▲60 +0.64%), 유한양행 (145,400원 ▲19,900 +15.86%) 등을 채권 같은 주식으로 꼽았다.
유진투자증권은 금융 경색으로 투자가 위축되면 과도한 성장 기대는 피하는 것이 좋다며 독점적인 시장 지위를 갖고 있고 가격 메리트를 회복한 실적주에 대한 관심을 주문했다. 제품가 인상과 원자재 가격 안정이 맞물려 실적 호조가 기대되는 하이트맥주, 이익 안정성이 돋보이고 최근 하락으로 가격 면에서도 부담이 덜한 신세계, 발전 수요 증가로 수혜가 기대되는 두산중공업 등을 유망 종목으로 제시했다.
경기방어적인 성격을 갖고 있는데다 원화 약세 수혜가 덧붙여지는 현대모비스와 구조조정에 따른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삼성SDI도 현대증권 유망종목 5선에 이름을 올렸다.
NH투자증권은 타 증권사와 대조적으로 금융주에 대한 관심을 주문했다. 충당금 전입액이 예상 가능한 범위내로 제한되는데다 하반기 이익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안정화될 수 있다는 것을 근거로 신한지주 (55,500원 ▼1,400 -2.46%)를 투자 유망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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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LG화학은 2차 전지, 하이브리드형 전지, 태양광산업 진출 등 신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LG전자 (110,100원 ▲600 +0.55%)는 휴대폰 시장 경쟁완화로 안정적인 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되는데다 최근 낙폭 과대로 저평가되고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이밖에 CJ홈쇼핑과 현대모비스도 자산가치와 수익성 개선 등을 근거로 유망주로 제시했다.
한화증권은 필수소비재, 경기민감재, 헬스케어 부문이 분석 결과 투자 유망하다며 롯데제과, LG패션, 유한양행을 해당 업종내 최선호 종목으로 제시했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경쟁사의 가격 인하에도 굳건한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점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